
해미:와~ 개나리네요~!

문희:꽃이 폈어, 꽃이! 아하하~ 얘들아, 봄이 왔어 봄이!

룰루랄라 다시 흥얼거리며 방으로 들어감

해미:어머니! 점심 안드세요?

봄이 왔는데 밥이 중요해~?

순재:아잇, 저거 또..!

준하:또...

해미:또..?

50년 결혼생활 척하면 척!
문희 봄바람 든거 직감적으로 알아차린 순재

아들 준하 역시 이하동문

순재:저거저거 또 시작이야 또..! 아이구~ 어쩐지 요새 조용하다 싶었어! 아이고!

밥맛 떨어짐 ㅠ 숟가락 놔버리는 순재

그러든지 말든지 다음날 기분좋게 머리말고 나들이 갈 준비하는 문희

문희:준아~ 봄이야~ 봄이 왔어요~

문희:우리 준이 태어나서 처음 맞는 봄이지? 할머니는 봄이 최~고로 좋아요 진짜!
순재 그런 문희 뒤에서 지켜봄


준하:올해도 어김없이, 나문희 여사님의 봄바람이 개나리 개화와 함께 시작되었다

문희:야 너 주말에 시간되지? 더 오래 맡아주면 더 좋고

신지:아효, 전 괜찮은데 아버님이 뭐라 안하실까요?

문희:아유 몰라나는!

신지:어머님, 어디 가세요?

문희:봄이잖니!

신지:네?

문희:산에 들에 꽃이 잔뜩 폈어 야

신지:네??

의미심장한 말 남기고 사라짐

결혼하자마자 이혼해서 아마 문희 봄바람 잘 모를듯
하지만 신지는 그런 문희가 귀여운듯 ㅋㅋ



준하 (나레이션): 해마다 삼월 중순 꽃이 피기 시작하면,
어김없이 시작되는 울엄마의 봄바람은 꽃이 모두 지는 사월까지 열병처럼 이어진다

신나게 그네타는 문희

영기엄마:아유 그 높아서 날아가겠어~?

문희:날아가라지~

문희:아~ 신난다~!
영기엄마:아잇! 그러다 다치겠다!

같이 놀러온 할아버지들 춘향이같다함 ㅋㅋ

자기 좋겠다~ 성춘향이래~ 꺄르륵꺄르륵

한참 분위기 좋은 문희와 친구들

그시각 집에 도착한 순재

가정부:안녕하세요~
순재:아이고 예, 집사람은?
가정부:준이 할머님 아직 안들어오셨는데요

아직도??

방에서 주식하던 준하,
순재 오는 소리에 나와서 주식현황 얘기하려는데

순재는 그딴거 관심없고 문희 봄바람 얘기함 벌써 며칠째냐며 투덜투덜

준하:놔두세요~ 말린다고 되지도 않잖아요~

순재 : 야, 오늘 어디로 간다 그랬냐?? ..! 호수공원이라 그랬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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